주경기장 5중 공급시스템 운영 등 준비 완료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9일 동안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5중 전력공급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 대회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력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대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5중 전력공급시스템을, 선수촌ㆍ조직 위원회 등 주요 행사장 및 기관 35곳은 3중 전력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주경기장에는 전력공급 주선로 이외에 예비선로를 추가로 갖춰 평상시 주선로가 전력공급을 하지만 낙뢰 등으로 이 선로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즉각 예비선로(1개)로 대체되는 자동전환시스템 2개를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선로와 예비선로 모두 고장이 발생하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비상발전기와 無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구축해 필수 장소의 전력공급이 유지 되도록 했다.

한전은 변전소와 배전선로, 변압기, 발전기, 임시 변전소 등의 전기설비를 최대로 갖춰 기장을 포함해 선수촌 등 주요 행사장 및 기관에 약 90㎿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주요 행사장의 전기설비 점검을 진행한 바 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도 행사장 內 전기설비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지경부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서울 G20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의 전력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구축한 전력공급 설비와 대회장내 전기설비(개폐기 및 차단기) 등에 대해 최종 확인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한전, 전기안전공사, 대회 조직위원회, 대구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22일부터 3일간 전력공급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 방호상태, 비상대응 모의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대회기간 중에는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협조체제를 구축해 '전력확보 종합상황본부 운영'과 '행사장 공급설비 순시점검, '전력설비 방호'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만일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은 본사 및 대구경북본부 직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본사 및 대구전기안전대책본부 직원을 대회기간 중에 매일 24시간 파견해 전력공급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특히 대구 현지에는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조직위 및 주요 시설에 합동근무를 실시해 양 기관이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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