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lean Coal Energy Forum’ 열려
전문가들 석탄화력 및 미세먼지 이슈 토론

[에너지신문]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거의 유일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석탄화력과 원자력이다. 정권과 무관하게 석탄화력을 터부시해선 안 된다.”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Clean Coal Energy Forum’에서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석탄이 배척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경제성을 갖춘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가 국내외 에너지정책 및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lean Coal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축사에서 “국가에너지로서 미래 석탄화력발전의 생존 여부는 석탄화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청정한 발전기술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충환 부산대 교수(Clean Coal Center 센터장)은 ‘미세먼지와 석탄화력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전 교수는 “세계 최고수준의 청정한 석탄화력발전 시대를 만들기 위해 USC, Hybrid plant와 같은 고효율 화력발전과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을 고려한 경영평가 혁신 및 화력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K-Coal’ 설립 등의 혁신적인 제안을 통해 향후 석탄화력의 미세먼지를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논길을 끌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이미 전력수요가 10%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석탄화력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주장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다양한 견해를 발표했다.

윤영빈 연소학회 회장은 “이번 포럼은 청정화력 발전을 위해 석탄화력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석탄화력의 역할을 전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가 보다 균형있는 국가에너지 정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범식 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및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에너지믹스 정책이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 안보와 관련, 매우 중요하다”며 “청정화력, CCUS(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할 때 국가에너지 문제와 온실가스, 미세먼지 이슈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연소학회와 에너지기후변화학회는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분야 학술연구 및 기술발전에 공헌하자는 취지로 매년 관련 포럼,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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