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 1344억불 기록…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

[에너지신문] 국제적인 유가 상승과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화학제품과 1차금속의 수출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17년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국내 소재ㆍ부품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해 1344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수입은 9.6% 증가해 814억달러, 무역흑자는 53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2분기 연속 수출단가 및 물량의 동반 상승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다.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미국ㆍ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완화되고 아세안ㆍ유럽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소재 부문은 섬유제품(△3.9%)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부품은 전기기계부품(△22.8%), 수송기계부품(△4.6%)의 수출 부진에도 전자부품(23.9%)을 중심으로 수출실적 개선됐다.

▲ 전년 동기대비 '2017년 상반기 소재부문 수출입 증감현황'

특히 소재 부문 화학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 정기보수 규모 감소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합성수지‧합성고무 등 주요 품목 중심 수출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배럴, WTI)와 석유화학제품(MTI21)단가($/ton) 역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6%, 19.4%의 증가율을 보였다.

1차금속 수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이는 국제가격ㆍ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과 해외 현지투자법인의 소재 중심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수입 주요품목 부문에서는 섬유제품 △1.5%, 수송기계부품 △4.0%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화학제품과 1차금속의 2017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3%, 25.5%가 증가했다.

화학제품 수입 증가는 국내 화학제품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원자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그결과 화학제품 품목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차금속의 수입 증가는 국제시장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철강압연, 비철금속 제련ㆍ압연 제품 등 중심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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