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간보고회 열어 사업우수사례 발표 및 수출애로사항 청취

▲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성창현 한국남부발전 동반성장 부장(일곱 번째)이 마젤란 프로젝트 중간보고회 개최 후 남부발전 및 참여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이 ‘K-마젤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양극화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K-마젤란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세계일주 대항해에 성공한 마젤란의 도전정신을 발휘한 남부발전의 중소기업 수출촉진 플랫폼이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판로 개척 브랜드인 K-마젤란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남부발전은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청과 60억원, 부산광역시와 40억원을 각각 조성해 무역 전문가 양성 등 15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에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과는 2018년까지 60개 중소기업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KOSPO 마젤란-Ⅰ,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창업기업의 내부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부산시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0개 중소기업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위한 ‘KOSPO 마젤란-Ⅱ, 에너지 유망기업 수출 동행사업’을 추진해 수출 역량이 있는 부산시 소재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 현지화를 지원한다.

또한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부발전 퇴직 예정 인력을 활용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컨설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발전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경영·기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4일에는 중소기업 31개사 대표, 부산시, (재)부산테크노파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성과와 우수사례 발표를 위한 중간보고회가 남부발전 본사 비전룸에서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기업들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성과 및 우수 사례를 발표했으며, 사업 중간점검 및 수출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도 마련됐다.

보고회에서 (주)프로스트 등 21개 K 마젤란-Ⅰ 육성기업은 바이어 방문상담,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등에서 27.8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과 20명 이상의 신규인력 고용, 해외 바이어와 5건의 MOU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동메탈공업(주)등 10개 K 마젤란-Ⅱ 육성기업은 제품 테스트 베드, 벤더등록 지원 등을 통해 미국 등에서 1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0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고용했으며, 해외 바이어와 1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신규 발전소 건설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로 중소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경영 전반을 재정비하고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를 다각화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세 감소와 조선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지금이 가장 고비”라며 “중소기업 경쟁력이 발전소 자재‧정비‧공사의 품질과 직결되는 만큼 KOSPO 마젤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소 협력사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착한 발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력공급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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