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시장인 북미 수출 부진에도 유럽, 중남미 수출 늘어

[에너지신문] 6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부가 발표한 6월 상반기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6월 완성차 실적 잠정 집계 결과, 수량기준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수출이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내수와 생산은 각각 11.3%, 2.9% 감소했다.수출이 늘어난 것은 유럽과 중남미 지역이다.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의 수출 부진에도 수량기준 0.8%(24만 475대), 금액기준 1.3%(38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내수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5%→3.5%)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1.3% 감소(16만 4719대)했다. 이중 수입차는 독일계, 일본계 차량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대비 0.4%(2만 5872대)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부진에 따라 2.9%(38만 2807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금액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또한 수량기준으로는 수출, 내수, 생산이 각각 0.8%, 3.4%, 1.5% 감소했다. 특히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대형차 및 SUV차의 수출호조로 금액기준으로 4.2% 증가한 215억달러를 기록해 2014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량기준으로는 유럽,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인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최대시장인 북미 지역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0.8%(132만 4710대) 감소했다.

내수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5%→3.5%)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비 3.4%(90만 3449대) 줄었다. 이중 국산차는 모닝, 크루즈 등 신형모델 출시에도 경ㆍ소형차의 판매급감과 신차출시 코나, 스토닉 등 신차에 대한 대기수요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77만 6128대) 판매 감소했다.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12만 7321대) 판매감소했다.

생산량은 현대 코나의 공정변경과 한국지엠 스파크 수출 중지,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16만 2548대) 생산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한 119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 아시아 등 국내브랜드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공장의 생산 감소가 일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