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올 여름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보다 132만kW가 증가한 8650만k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피크 시에는 9660만kW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전력피크 시에도 1010만kW(11.7%)의 예비율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기대다.

2011년 전국을 암흑 속에 몰아넣었던 블랙아웃 이후 그 동안 우리는 지속적인 전력예비율 관리와 전 국민의 전기절약 실천 속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이어왔다. 28℃이상 실내온도 준수와 개문냉방 영업중지 등 공공, 민간 할 것 없이 새로운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에 노력해 왔다.

하지만 불안과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달 11일 서울 서남부지역 정전에 이어 21일에는 광주 동구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전력공급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관계당국이나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정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알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지만, 일반 국민들에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정전으로 인해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까지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사고대비 비상훈련과 전력수급 조절만이 전부가 아니란 얘기다.

노후화된 발전소와 변전소, 송배전설비, 차단기, 변압기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이고, 여름철 집중호우 및 강풍에 대비한 누수, 균열 보강 등 취약시설에 대한 대비 또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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