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794억kWh 발전...신서천화력으로 재탄생

[에너지신문] 지난 34년간 전력공급 임무를 완수한 서천화력 1,2호기가 지난 1일부로 발전을 종료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4일 서천화력 제1호기 터빈룸에서 서천화력 1, 2호기 발전종료(폐지) 기념행사를 가졌다.

▲ 중부발전 임원 및 역대 서천화력 사업소장, 서천건설본부 직원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서천화력발전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국내 최대 무연탄 화력발전소인 서천화력(20만kW × 2기)은 총 40만kW 설비용량으로 1호기가 1983년 3월 31일, 2호기가 같은해 11월 30일 준공됐다. 총 794억kWh의 전력생산, 3400만톤의 국내 무연탄 사용 등의 기록을 남기고 2017년 7월 1일부로 폐지됐다.

서천화력 1,2호기는 1970년대 오일쇼크에 따른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부존자원인 무연탄을 활용하고자 건설된 발전소로 외화절감 및 국내산업의 원동력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서천화력 1,2호기는 전력 생산시설로서 활동을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서천화력발전소 기존 부지에 신규로 건설 중인 고효율 초초임계압 발전소인 신서천화력발전소(1000MW)로 재탄생,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서천화력은 발전종료 됐지만 기존 부지에 새롭게 건설되는 신서천화력발전소는 세계 최고의 환경설비를 갖춘 친환경발전소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라며 "최근 국민적 이슈인 화력발전소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건설기간 동안 국내 산업 및 지자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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