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빈패스 LNG 수출 터미널에서 LNG 인수식 열려
공급 안정성 강화 및 한·미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기대

▲ 사빈패스 LNG 수출터미널 전경.

[에너지신문] 내달 미국산 셰일가스가 최초 국내에 인수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5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패스(Sabine Pass) LNG 수출터미널에서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 사장 Jack A. Fusco)사와 공동으로 미국산 LNG 인수식을 가졌다.

미국 셰일가스 혁명 초기인 지난 2012년 사빈패스와와 장기 LNG 매매계약을 체결, 아시아 최초로 확보한 미국산 LNG 물량의 첫 도입이다.

가스공사는 계약에 따라 사빈패스 LNG 터미널로부터 2017년부터 2036년까지 20년 동안 연간 280만톤의 LNG를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장기계약에 따른 최초의 미국산 LNG는 전용 국적선(7만 4000톤급)으로 수송돼 오는 7월 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미국산 LNG 수입(연간 수입액 약 10억불 추산)은 기존 중동 중심의 LNG 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미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및 협력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LNG 계약과 달리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빈패스 계약 물량의 수송은 국내에서 신규 건조된 LNG 수송선 6척이 전담, 국내 조선·해운업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가스공사는 사빈패스 계약물량의 수송을 위해 국내 2개 조선사에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으며, 해당 선박의 운영은 국내 3개 해운사가 전담하게 된다.

한편 사빈패스 LNG 수출터미널은 Cheniere Energy사에 의해 당초 LNG 인수터미널로 건설됐으나 미국 셰일가스 매장량 및 생산량 급증에 따라 2011년 이후 LNG 수출터미널로 전환됐으며, 2018년까지 총 1600만톤/년의 LNG 생산능력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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