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합의 깨질 경우 시장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쏟아질 것”

[에너지신문] OPEC의 석유감산 합의가 내년에 붕괴되고 저유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제 및 금융전문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언 레드(Ian Reid) 맥쿼리 유럽석유ㆍ가스 연구책임자는 “OPEC 주도의 산유협정은 협정 종료시점인 2018년 2월 이후에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들을 ‘이종집단’이라고 지적하면서 “산유협정을 재연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감산합의가 깨질 경우 내년 중반에는 시장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는 "미국 셰일오일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OPEC 감산노력도 뒤집힐 수 있다"며 “사우디와 다른 생산자들 사이의 문제는, 유가가 올라감에 따라 더 많은 생산자가 시장으로 들어온다면 제로섬 게임이 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국제유가가 5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현재 저유가 상황을 가장 먼저 점친 바 있으며, 2019년까지 유가가 반등을 보이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는 글로벌 투자 은행이자 금융서비스 그룹으로, 연구소ㆍ은행ㆍ기업 등의 고객들에게 재무ㆍ자문ㆍ투자ㆍ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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