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MW 日 치토세 태양광...ESS 결합으로 '주목'

▲ 한전의 첫 해외태양광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한전이 15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부지에 12만 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했으며 이날 홋카이도 전력의 히노데변전소에 계통연계 후 발전소 초기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오는 7월 5일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서 14일 발전소를 방문,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조 사장은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본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치토새 태양광발전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13억엔(1130억원)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인 Energy Product社와 2015년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 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발전소 최종 준공은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전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엔화 317억엔(3174억원)의 전력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LS산전이 EPC 건설, 시공뿐만 아니라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O&M을 담당,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로 우리나라의 신재생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에는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 경제적으로도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했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