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선진 석유품질 관리시스템 전수

▲ 석유관리원은 이천호 이사장과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 Alfredo Dammert Lira 청장이 MOU를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석유류 품질 및 유통관리 기술력의 글로벌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이 이번에는 페루와 MOU를 체결, 해외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대륙별 주요 거점 국가 발굴에 가속도가 붙었다.

석유관리원은 이천호 이사장,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 김완중 공사,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 Alfredo Dammert Lira 청장과 페루에너지광물부 관계자 및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페루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12시 30분(페루 현지시간) 페루 리마 스위스호텔에서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Osinergmin)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Osinergmin)은 페루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등 에너지와 광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특히 15일은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방한하여 에너지 자원 협력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은 FTA 가서명을 체결한 날이며  이번 MOU가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 기관 설립 최초의 협약체결이기 때문에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형 선진 석유품질관리 시스템을 자국에 구축하기 위한 페루의 요청으로 추진된 이번 MOU는 ▲석유제품 품질관리 관련 분야의 기술정보 교류 ▲상호 방문 및 전문가 교류 ▲석유 및 바이오연료 분야의 공동조사 및 연구 ▲에너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 기관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타 정보수집 활동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석유관리원은 페루의 석유품질관리체계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됐으며, 한국형 표준과 제도·기술 등 무형의 석유 인프라 정착을 통해 한국의 석유관련 기업의 페루 진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페루와의 MOU를 계기로, 해외자원 개발사업 진출 시 석유관리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전수하는 ‘패키지딜 형태의 자원개발 진출사업’ 협력방안, 정부 무상원조사업(ODA)과 연계한 개도국 지원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 관계자들이 MOU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은 “베트남에 석유품질관리구축 지원사업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페루에도 한국형 선진 석유품질관리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라면서 “지리적으로는 정반대에 위치해 있지만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페루가 한국형 선진 석유품질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남미에서 가장 발전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호 이사장은 또 “석유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계경영 전략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 Alfredo Dammert Lira 청장은 “경제성장과 에너지 사용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페루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페루에너지광물관리청의 역할이 커지고 그린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감시기관 역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석유관리원과의 전략적 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페루가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MOU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 전문기술·인력의 글로벌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서는 한국을 허브로 중국과 일본을 연계한 기술교류를, 아세안 지역에서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태국 등과의 교류,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과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대륙별 주요 거점 국가를 발굴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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