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 자리수 성장, 패러다임 변화속 히트펌프 매출 확대
바일란트 그룹, 인더스트리4.0 도입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 바일란트 그룹이 앞으로 인더스트리 4.0 도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등에 집중한다.

[에너지신문] 바일란트 그룹의 앞으로 성장 방점이 유럽이외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더스트리 4.0 도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난방, 온수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문 글로벌 기업인 바일란트 그룹은 지난 5월 독일 렘샤이트에서 개최된 디지털 연례 기자회견에서 2016년 그룹사 실적과 2017년 1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24억 유로(한화 3조 1000억 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 이익은 15.8%가 증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바일란트 그룹의 주요 시장인 유럽 난방시장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저조하고 여러 주요 판매국의 환율 역시 하락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기 때문에 다른 유럽 경쟁사 대비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성장축은 바로 중국과 터키였다. 바일란트 그룹은 중국과 터키에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을뿐만 아니라 올해 1/4분기까지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점에서 바일란트 그룹의 칼슨 보크란더 회장(Carsten Voigtl?nder)은 “바일란트 그룹의 2016년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올해 전망 역시 매출과 수익의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바일란트 관계자들은 난방기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에 바일란트 그룹은 미래에는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유럽 이외의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중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출 성장에 따른 아시아 시장 기대

유럽을 제외하고 바일란트 그룹의 가장 중요한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대비 환율 효과 조정 이후 33% 매출 신장을 이뤘다. 현재 중국내 28개 지역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전시장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양한 고효율 난방기기와 여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 그룹사의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이 바일란트 그룹의 판매국 중에 매출 상위 3위 안에 드는 국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 바일란트 그룹 칼슨 보크란더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바일란트 그룹의 2016년은 성공적이었다”며 “올해 전망 역시 매출과 수익의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히트펌프 시장 성장 기대감

바일란트 그룹은 히트펌프 사업을 강화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고속 성장 효과를 보였다.

2016년에 이어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런 추세는 2017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바일란트 그룹의 2017년 1/4분기 히트펌프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터키 등의 국가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바일란트는 36개국에서 히트펌프를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군의 모델을 더 다양화하고 생산라인의 증설도 진행 중이다. 연초부터는 독일 본사 렘샤이트 공장에서 히트펌프 생산을 시작했고, 5400만 유로(한화 700억 원)를 투자해 공사 중인 신규 디지털혁신 R&D센터도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다.

바일란트가 한 곳에 핵심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첨단기술 제품의 개발과 생산의 효율을 최적화시키기 위해서다. 최근에 신설된 ‘히트펌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를 주력으로 사업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바일란트 그룹은 앞으로 히트 펌프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새로운 연구 개발 센터 창설에 540만 유로(7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까다로운 제품 제조 과정과 연구 개발이 밀접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더스트리4.0 도입, 신 성장동력 확보

바일란트 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기술에 주력할뿐만 아니라, 전통 난방산업 리더에서 디지털 혁신기술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미 오랜기간 준비해온 4차 산업혁명 생산 및 물류 프로세스가 상당 부분 현 운영체계에 도입됐다. 또 미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3D 프린팅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문 역량 센터 ‘3D-CUBE’를 공식 오픈하기도 했다.

칼슨 보크란더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바일란트 그룹은 미래 난방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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