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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LNG 하류부문, 기회와 리스크는?
세계 LNG 하류부문 적극적 진출 모색해야
2017년 06월 02일 (금) 19:22:28 에너지신문 energynews@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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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형상 한국가스공사 연구원

[에너지신문] 세계 LNG 수요는 최근 몇 년간 정체됐으나 향후 2025년에는 2015년 대비 약 70% 증가한 4억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수요 급증은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기후체제 이후 청정에너지원으로 LNG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주와 미국산 LNG 공급이 점차 증가해 현 구매자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유가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도 개선됐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LNG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LNG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LNG 도입에 필요한 LNG 터미널, 배관 등의 인프라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기업들도 상류부문 투자액은 감소시키는 반면, 신흥국을 타깃으로 가스 중·하류부문 투자는 확대하고 있다.

LNG 하류부문에 국제적인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7월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해외진출 TF’를 출범시키는 등 해외 LNG 터미널, 가스배관 등의 제반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세계 LNG 하류부문 현황과 사업전망을 살펴보고, 사업진출 시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세계 LNG 수요 2025년 4억톤 초과 전망

LNG 터미널·배관 기술력·노하우 수출해야

■ FSRU 형태 LNG 해상 터미널 가동 본격화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 한국, 대만(이하 JKT)이 전 세계 LNG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LNG 도입 국가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JKT의 LNG 도입량은 2016년 전 세계의 약 50%로 낮아졌다.

현재 LNG 터미널 현황을 보면, LNG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전 세계에 2016년 말 기준 가동 중인 LNG 터미널은 128개이며 아시아지역이 70개로 가장 많고 그 외 유럽, 북미,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에 고루 분포돼 있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 유럽, 북미 몇몇 국가에 국한해 LNG 터미널이 건설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LNG 도입국이 증가하면서 2000년 후반부터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에 순차적으로 LNG 터미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또한 선박기술의 발달과 소규모 LNG 수요처의 발생으로 2000년 후반부터 FSRU 형태의 LNG 해상 터미널이 가동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23개의 FSRU가 가동되고 있는 점이 최근 LNG 하류시장의 큰 변화이다.

   
▲ 지역별 LNG 터미널 현황

■ 한국·일본·대만 LNG 수요비중 2024년 이후 20%대 감소 전망

지금까지 세계 LNG 수요를 견인했던 JKT의 비중은 2024년 이후에는 20%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세계 LNG 수요는 JKT를 제외한 신흥 아시아 지역이 견인할 것이며, 그 외 유럽과 남아메리카 지역은 비 OECD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의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 중인 LNG 터미널을 제외한 잠재적인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아시아 48개, 유럽 34개, 남미 14개, 아프리카 13개, 북미 9개, 중동 3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 순으로 가장 많은 LNG 터미널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체 121개의 중 59개의 프로젝트가 FSRU 형태의 LNG 터미널이라는 점이다. FSRU는 전통적인 육상 LNG 터미널에 비해 용량 면에서 제약이 있지만, 짧은 기간에 가동할 수 있고, 투자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은 LNG 터미널 건설 기술과 인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잠재적인 LNG 터미널 프로젝트 중에서도 LNG 터미널 건설 능력이 부족한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LNG 하류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지역별 LNG 수요전망

■ LNG 하류부문, 사업위험도 고려해야

현재 세계 LNG 하류부문의 사업기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기회 모색과 함께 사업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의 경우 FEED, EPC, O&M의 단계를 걸쳐 프로젝트가 수행되는데,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약 20년의 장기에 걸쳐 투자비 회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LNG 하류부문의 사업기회가 있는 국가들의 대부분은 신용등급이 낮고 국가리스크가 매우 큰 신흥국들이기 때문에 정부리스크, 경제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정치 및 사회의 불안정에서 오는 위험, 정책 및 규제의 변동성과 정책기관의 낮은 질적 수준에서 오는 위험, 노동의 질과 고용환경에서 오는 위험, 인프라 부족에 의한 위험, 정부의 자본과 외환통제에서 오는 위험은 물론 특히 진출국의 정부와 관련된 위험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또한 진출국의 환위험, 물가상승률, 재정상태 등 경제 펀더멘털에서 기인한 경제 위험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LNG 터미널, 가스배관 건설 및 운영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오랜 기간 축척해 왔고 국제적으로 우수한 시공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이를 십분 활용해 세계 LNG 하류부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을 기대해 본다.

   
▲ 아시아 신흥국 LNG 수요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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