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수습·안정 위한 내부 관료 출신 배출에 관심집중

[에너지신문] 문재인정부가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기능을 이관하지 않고 존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업부 장차관 인사에 관료 및 정치인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초 외교부로 이전하려던 산업부의 통상 기능을 존치하고 추후 재논의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산업부문과 통상부문을 고루 관할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로 후보군 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신 통상 조직은 현행 차관보(1급)에서 차관급 이상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업부 장관으로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 가운데 조직의 수습과 안정에 중점을 둘 경우 산업부 내부 관료 출신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이 경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한진현 전 산업부 2차관, 오영호 전 코트라(KOTRA)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우태희 산자부 2차관 등이 거론된다.

특히 조환익 사장의 경우 본사 이전 지역인 전남 나주에서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전을 글로벌 기업의 반석에 올린 최대 공헌자로 평가되는데다, 전남도지사였던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두터운 신임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1순위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역적 안배를 고려할 경우에는 정재훈 원장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강원 출신인 정 원장은 아직 이번 내각 인사에서 강원·제주지역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통상부문에 무게감을 둘 경우에는 정치인이 유력하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통상정책을 총괄한 홍익표 민주당 의원과 홍종학 전 의원, 오영식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인호 통상차관보(행시 31회), 박일준 기획조정실장(31회),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31회), 채희봉 무역투자실장(32회), 강성천 산업정책실장(32회) 등 현 1급 실장들 가운데서는 1·2차관이 배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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