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현지서 전기차 기증 및 기술세미나 열어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도미니카공화국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지난 29~30일(현지시간) 양일간 유향열 해외부사장과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Ruben Jimenez Bichara)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장,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Juan Rodriguez Nina) 국가에너지 위원장,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기증식과 전기차 관련 기술세미나를 각각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17일 조환익 사장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 간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MOU 체결의 일환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교류 및 전력산업 협력을 위해 진행됐다.

▲ 전기차 기증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전기차 정책도입 지원을 위해 전기차 2대와 충전설비 2대를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 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 행사에서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라 세계 각국은 전기차 개발과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전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 전기차 충전인프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에는 도미니카공화국 CNE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비롯해 정부 및 민간 70여 업체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기술세미나를 엠바하도르 호텔에서 개최했다.

기술세미나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전기차 동향과 한국의 전기차 보급정책, 전기차 충전기술 및 중남미 전기차관련 연구결과를 발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기차 도입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도미니카공화국 한 관계자는 "한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도미니카공화국에도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하루빨리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설치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미니카공화국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국산 전기자동차와 국내 충전시스템 수출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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