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증가전환, 단가 6개월 연속 증가

[에너지신문] 우리나라의 5월 해외수출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5월 한 달 동안의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 석유제품 수출 증가는 29.8%, 석유화학은 13.5%에 달했다. 또한 선박이 27.5%, 자동차는3.6%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다.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지난해 5월 대비 50.9$/B에서 올해 61.5$/B로 20.8% 상승했다. 수출물량 역시 지난해 5월 4261만배럴에서 올해 4665만배럴로 9.2% 늘었다.

석유화학제품은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8개월 연속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지난해 5월 282만톤에서 올해 287만 5000톤으로 2.0% 상승에 그쳤으나 수출단가는 지난해 5월 1056$/톤 수출에서 올해 1237$/톤으로 17.1% 상승했다.

선박은 고부부가치인 해양생산 설비 포함 총 18척 수출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ㆍ베트남ㆍ아세안ㆍ일본ㆍCISㆍ인도ㆍ중남미ㆍEU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일본과 CIS, 인도도 석유화학 등 증가 영향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EU는 자동차․석유제품 등의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중동과 미국은 석유제품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의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수출이 감소했다.

5월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와 원유ㆍ철강 수입 증가 등으로 18.% 증가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대비 0.5일의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7개월 연속 증가, 5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의 세계교육 회복세와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됐다”며 6월 수출 역시 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성, 최근 유가 하락 움직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5월 수출은 45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3.4% 상승, 수입은 39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8.2% 상승해 무역수지 6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선박,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증가로 수출물량은 증가 전환했으며 단가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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