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둘째날인 25일 조환익 한전 사장이 한전 공대(KEPCO Tech) 설립 계획과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가 제시한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한전 인근에 공대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조환익 한전 사장이 한전공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한전공대는 일반 종합대학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강화 등 유망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자는 취지의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 발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제고 사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1경4000조에 달하며 한전공대는 그 분야가 될 것이라는게 조 사장의 답변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학교육의 중요성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선진 각국도 공과대학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대학 졸업자 중 공대생 비율이 약 23%로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평균인 12%의 2배 수준이며 공대생의 취업률도 여타 계열보다 높다. 그러나 공대생의 전공지식과 실무 역량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향후 한전공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와 공학교육 혁신을 주도하면서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내실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그 설립 이유가 충분히 타당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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