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미래 중장기 비전 필요

[에너지신문]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희망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해외자원개발 업계는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자원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새로운 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도 중단됐습니다. 부서가 축소 또는 폐지됨에 따라 많은 인재들이 업계를 떠나는 등 지난 30년 동안 구축해 온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자원개발에 있어서 후발주자로 한 세기 전부터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메이저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한참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무한경쟁의 세계 자원시장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자원가격이 낮은 지금을 해외자원개발의 적기로 보고 우리나라의 6배가 넘는 예산을 책정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여건도 따라 주지 않았지만 현재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무려 95%에 달하는 우리로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해외자원개발은 불확실한 자원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대비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갖고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