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제품 등 내세워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 SK케미칼 직원이 고객에게 PETG복합재 및 PCT소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SK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SK종합화학(대표이사 김형건)과 SK케미칼(대표이사 김철)은 행사장 중심부에 역대 가장 큰 부스를 열어 중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K 양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내ㆍ외장재 소재를 비롯해 생활 포장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패키징(Packaging)ㆍ리빙(Living)존을 운영하며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 terephthalate)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PCT는 230℃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차량용 커넥터 제작에 적합해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PETG 복합재는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국산 중ㆍ대형 차량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SK 양사는 차이나 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해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런 모습은 세계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SK종합화학은 본사를 중국 상해 사무소로 옮기고, 중국 중심의 화학사업 성장 가속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부스를 방문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 중심의 고객 친화적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돼 현지 고객 확보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연간 판매량이 2000만대가 넘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기능 소재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1위 중국 자동차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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