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투자해 LG전자 구미공장 12MW ESS 설치
정부 특례요금제 발표 이후 단위사업장 최대 용량

[에너지신문] KEPCO에너지솔루션(사장 최인규)이 총 63억원을 투자해 LG전자 구미 1공장에 PCS 2MW, 배터리 12MWh 규모의 대용량 ESS를 설치한다. 이는 정부가 에너지신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중점 육성, 추진 중인 ESS 확산의 물꼬를 트는 첫 대규모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EPCO ES는 17일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 LG-히타치워터솔루션(대표 김정수)과 LG서울역빌딩에서 LG전자 구미공장 에너지효율화사업 계약체결식을 가졌다.

▲ (왼쪽부터)김정수 LG-히타치워터솔루션 대표이사, 최인규 KEPCO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상윤 LG전자 한국B2B 부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사업 계약을 맺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사업은 12MWh 규모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22일 ESS 활용 촉진을 위한 특례 요금제도를 개정한 이후 단위 사업장에 설치하는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용량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전과 발전6사가 공동 출자, 에너지효율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KEPCO 에너지솔루션과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및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LG전자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발굴한 신에너지 분야의 첫 사업 모델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최인규 KEPCO ES 사장은 “국가 에너지신산업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효율화 시장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KEPCO ES가 LG전자 구미공장에 대규모 ESS설치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 하는 에너지효율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윤 LG전자 한국B2B그룹 부사장은 “KEPCO ES의 효율화사업을 통해 ESS를 설치, 양사가 Win-Win하는 우수한 사업모델”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정부의 ESS 활용촉진 요금제를 적용, 절감된 전기요금으로 투자비를 조기 상환하고 향후 15년간 25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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