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제도 지원 통해 보급량 확대 기대
1분기 전기차, 전년비 1583대↑...수출도 청신호

[에너지신문] 국내 에너지신산업이 규제완화, 집중지원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에너지신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신산업 국내 보급은 정부의 다각적인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는 올해 1~4월간 651MW가 보급, 2016년 전체 보급 용량(1616MW)의 40% 이상 보급을 달성했다. 태양광(349.2MW), 풍력(44.9MW), 기타(256.6MW) 등 국내보급이 활발히 추진 중이며, 이달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할인특례제도 개선안’에 따라 보급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올 1분기에만 총 1806대가 보급, 전년 동기(223대) 대비 1583대 증가했다. 공용 급속 충전기의 경우 부지선정이나 자재 발주 등으로 하반기에 보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4월간 379기가 구축되는 등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보급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제조현장에 ICT기술과 신재생, ESS, EMS등 에너지신산업기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올해 첫 추진 후 현재까지 121개소를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5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스마트공장 전환으로 생산성 200% 증가, 에너지비용 연간 7000만원 절감이 예상된다. LS산전도 생산Capa 3배 증가로 생산성 60%향상, 에너지비용 연 6000만원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이같은 성공 사례를 통해 민간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 초 신재생에너지 'SMP+REC 장기고정가격계약' 의무화 이후 계약실적이 증가하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 중이라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계약은 4월까지 총 409MW가 체결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167.3MW)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계약예정물량은 1097MW로 전년 동기(682MW) 대비 약 1.6배(415MW)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은 3배가 증가하는 등 큰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계약예정물량은 연말까지 개별(660MW) 또는 에너지공단 주관 공동입찰(상·하반기 각 250MW) 등 총 1.2GW 규모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에너지신산업 수출 역시 그동안 추진됐던 ESS 해외 실증 R&D 및 공기업 선도투자 등에 힘입어 ESS, 전기차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ESS의 1~4월 수출액은 1.48억달러로 이는 2016년 1~4월간 수출액(1.12억달러)보다 32%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수출액(1.87억달러)의 80%에 해당한다. 특히 이달부터 신재생+ESS 연계 시 추가 요금할인이 시행됨에 따라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보급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 소울 등이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총 수출규모는 4367대(1.1억달러)로 4월부터 아이오닉이 미국시장에 정식 판매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에너지신산업 주요품목 국내 보급 및 수출 실적(전기차는 2017년 1분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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