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해상풍력 기술 인수’ 신재생 개발 주력

[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이 5.5MW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의 5.5MW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정식계약은 오는 5월 중 체결할 예정이며, 해당 모델의 시제품과 설계자료‧지식재산권 등 일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국산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제주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약 3년간의 운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태풍 ‘치바’가 제주지역을 강타했을 때에도 정상 가동할 정도의 내구성을 가졌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3MW급 모델과 대형 풍력발전 모델까지 확보해 향후 풍력발전 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혁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 “대형 풍력발전기술 보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검증된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만, 일본 등 태풍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풍력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5.5MW급 모델의 전장품 등 관련부품 공급사업을 지속하면서 양사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