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연, 문화재단·학회와 전문가 포럼 마련

[에너지신문]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이 가능한지를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이 마련됐다.

(사)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원자력 안전, 국민신뢰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109차 오픈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실연과 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전 및 방사선 안전의 합리적 기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병리과장이 각각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사회는 최재삼 원자력문화재단 정보협력실장이 맡았다.

서균렬 교수는 “원전에 대한 통계 자료를 분석,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벌어질 수 있는 만일의 원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대응에 주목해 한국의 대응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숙 과장은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전문가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 시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원전 전문가와 국민들 간 합리적이며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천명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포럼위원장인 안현실 과실연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김진두 위원장은 “외국의 원전 관리 시스템에 비해 신뢰가 부족한 한국의 시스템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엄격하고 투명한 원전 관리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바르고 투명한 대국민 정보 공개 △글로벌 안전대책에 걸맞는 선진대응체제 구축 △이해관계자들간 소통과 협력 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과실연은 지난 2005년 설립된 과학기술 시민단체로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오픈포럼, 아침마당(조찬모임), 성명서, 정책 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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