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에도 불구, 소비 커 보합세 보일 것

[에너지신문]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며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14일 에너지 정책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가 예상 됨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9월까지의 드라이빙 시즌도래와 신흥국 중심 석유 수요량 증가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요기관의 2017년 2분기 3개 유종 평균유가 전망은 $53~58/B이다.

미국 시추기는 2016년 5월부터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시추 후 생산까지의 시차(6~12개월), 유가 상승에 대비해 시추 후 미가동 중인 DUC 유정(Drilled but Uncompleted Wells) 등으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본격 증가하는 것은 10월 이후로 보인다.

다만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이라크, 알제리, 앙골라, 오만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 기간 연장 찬성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이슈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2016년 11월부터 OPEC 감산합의로 지속 상승해 2월 $54.4/B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금리인상과 미국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다시 하락해 3월 $51.2/B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제시설 유지보수 종료에 따른 원유재고량 감소, 사우디의 감산기간 6개월 추가 연장 추진 등으로 $54/B대까지 재상승했다.

3월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은 1주 85.9%에서 2주 85.1%, 3주 87.4%, 4주 89.33%, 5주 90.8%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원유재고는 3월 1~2주 5억 2800만b에서 3주 5억 3300만b, 4주 5억 3400만b, 5주 5억 3600만b, 4월 1주 5억 33000만b이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미국 달러화 강세, 북한ㆍ시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원유생산량은 2016년 7월 846만b/d, 2016년 10월 852만b/d, 2017년 3월 908b/d, 2017년 4월 13일 924b/d을 보였다. 또한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2016년 10월 96.77, 2016년 11월 98.45, 2016년 12월 101.04, 2017년 4월 13일 100.5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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