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전기진흥회 ESS협의회...상호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신문] 한전 배전용 ESS사업의 본격적 시행을 앞두고 시범사업에 대한 점검과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4일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전 관계자 및 ESS 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1차 전기저장장치(ESS)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한전 배전용 ESS사업 설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로 진행됐다.

▲ 제1차 ESS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곽필목 한전 배전계획처 차장은 △분산형전원 배전계통 연계현황 및 보급정책 방향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 및 한전 추진방향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국내외 ESS 적용사례 △배전분야 ESS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산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배전용 ESS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차장은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배전용 ESS를 통해 미래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서고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ESS 관련 기술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전은 현재 경북 상주와 영주, 전남 완도 등 3개 지역에서 배전용 ESS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상주에는 전력변환장치(PCS) 1MW, 배터리 2MWh 설치가 마무리됐으며 영주는 이달 중 같은 용량의 설비가 설치된다. 완도는 오는 6월까지 PCS 3MW와 배터리 6MWh 규모의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장세창 진흥회 회장은 "그동안 ESS협의회는 한전의 FR용 ESS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는데 수요공급자 간 매개역할은 물론,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가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 배전용 ESS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협업의 주체로 역할을 다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과 ESS협의회는 총 500MW 규모의 송전망 주파수조정용(FR) ESS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마무리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모델 제시 및 상생의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배전용 ESS사업도 한전과 산업계가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실용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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