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등 에너지 4개사 모여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협약 체결

▲ 에너지 4개사 대표들이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이사)

[에너지신문] 충남 당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당진에코파워와 한국동서발전, SK가스, SK디앤디 등 4개사는 13일 당진에서 환경오염 저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 단지 조성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 등 4개 회사 대표 및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ㆍ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된 곳으로,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곳이다. SK가스와 한국동서발전은 국회와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대두되는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에 대한 개선 요구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 신산업 개발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미래성장 동력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진에코파워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산업부 승인 대기 중이며, 산업부 승인이 완료되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번에 협약한 내용들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에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전체 부지가 112만m2(34만평)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단지(80MW)와 국내 최대 신재생 연계 ESS 단지(160MWh), 연료전지 및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7만m2(2만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홍보시설과 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톤의 CO2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석유 기준 연간 약 6만톤 생산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세수 증가, 지역 기업 매출 증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당진시 최대 현안이었던 석문산업단지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진에코파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 모델을 제시했다. 회처리장, 비산탄진, 폐수방류가 없는 신개념 3無 발전소 계획에 수도권 영흥화력발전소 수준 이상의 환경기준을 적용해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96만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진에코파워는 당진시ㆍ주민ㆍ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환경관리실태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가동 중 배출기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철저하게 배출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도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 등에 총 2조 5천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2020년까지 50%, 2030년까지 74%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비산먼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야외 저탄장 2곳을 47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모두 옥내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발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e-Dream Park 조성 계획도 내놓았다. 태양광ㆍ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체험장을 조성하고, 교육ㆍ체험ㆍ숙박시설 등의 신재생에너지 연계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주민 참여형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제시했다. 당진화력 인근 도서에 수상태양광,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고 관광 자원화 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당진에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당진시를 깨끗하고 풍요로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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