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미래에너지기술 정책방향 발표
핵심원천기술 비중 확대‧실증프로젝트 추진

[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 청정에너지기술 개발에 전년대비 36% 증가한 약 7600억원을 투자한다. 또 핵심원천기술 비중을 내년까지 40%로 대폭 확대하고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1일 서울 쉐라톤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테크플러스 포럼(Energy Tech+ Forum)’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미래 에너지기술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 에너지 테크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정부의 미래 에너지기술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주 장관이 발표한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방향에 따르면 먼저 올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약 7600억원의 공공(정부+공기업) R&D 예산을 신재생, ESS, 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이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규모다.

또한 향후 5년간 청정에너지부문 공공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21년까지 2016년 대비 2배 증가한 약 1조 1200억원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약 30%인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내년까지 40%로 확대한다. 대표적인 핵심원천기술로는 새로운 물질을 활용, 효율을 높인 신개념 태양전지 및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수소를 재활용하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있다.

전력, 석유, 가스 등 전통에너지산업과 AI, IoT, 빅데이터 등 신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트랙레코드 축적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올해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지난해 대비 32% 늘어난 100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실증확대분야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배전(HVDC) 시스템 △신재생-ESS 계통연계(분산전원) △동남아 수상 태양광 및 개도국 마이크로그리드 등 해외실증사업이다.

주형환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발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홈,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긴 호흡을 갖고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 효율, 미래먹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판단 하에 이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집중지원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과 세계일류의 보급기반 마련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과 핵심기술의 대체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승자로 발돋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에너지 테크플러스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에 미래 에너지산업의 비전과 전략,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청정에너지, 전력시장, 에너지신산업 기술융합 등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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