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사장, 자메이카 총리와 협력방안 논의
자메이카 최초 190MW 가스복합 착공식 참석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과 자메이카 정부 간 에너지분야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메이카 최초의 가스복합발전(190MW) 착공과 함께 향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 공동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앤드류 호니스(Andrew Holness) 자메이카 총리와 앤드류 휘틀리(Andrew Wheatley) 과학에너지기술부 장관을 동시에 예방하고 한-자메이카 에너지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동서발전이 자메이카에서 추진 중인 190MW 가스복합 사업에 대한 자메이카 정부 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앤드류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김용진 사장은 호니스 총리와의 면담에서 동서발전의 자메이카 전력산업 진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발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광사업 개발과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 에너지신사업 공동개발을 비롯해 다각적인 사업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호니스 총리는 자메이카 내 동서발전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적인 관계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용진 사장은 동서발전 및 우리나라 에너지기업의 대 자메이카 투자와 관련, 자메이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김용진 사장은 동서발전이 대주주인 자메이카전력공사(JPS)가 추진하는 190MW급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건설 준공을 기원했다.

신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은 자메이카 정부가 연료다변화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를 목적으로 10년 이상 추진해 온 숙원사업으로 자메이카 전체 설비용량(906MW)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자메이카는 전체 설비용량의 약 90%가 유류발전소로 구성돼 있어 유가변동에 취약한 구조다. 이에 따라 연료다변화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는 자메이카 에너지산업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월 JPS가 자메이카 전원계획위원회(ESET)로부터 사업권을 획득, 지난달 재원조달을 최종 완료했다.

김용진 사장은 착공식에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전기요금 인하는 물론 자메이카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원한다”며 “동서발전도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 190MW 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 준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자메이카의 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기업 및 국가신인도 제고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S(Jamaica Public Service)
자메이카 유일의 전력 유틸리티 사업자로서 자메이카 내 송배전 설비 전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발전 용량의 약 75%/(644.52MW)를 책임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1년 7월 일본 마루베니사로부터 JPS 지분의 40%를 인수, 운영 중에 있으며 발전 및 송배전이 통합된 해외 유틸리티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은 국내기업으로는 동서발전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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