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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자력 국제회의’ 막 올려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전문가 논의의 장
원자력산업전‧유공자 시상 등 다양한 행사도
2017년 04월 05일 (수) 20:57:48 권준범 기자 jbkwon@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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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국내 최대의 원자력 국제회의로 꼽히고 있는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이관섭) 주최로 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주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원자력연차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원자력’이란 대회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 이관섭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이관섭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원자력은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원자력 발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새로운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원자력의 미래 로드맵이 결정되는 해”라며 “국내외 여건이 어렵더라도 원자력계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하고 이번 연차대회가 원자력계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당부했다.

이어 열린 기조강연에서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 윌리엄 맥우드(William Magwood) OECD/NEA 사무총장의 ‘OECD 국가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 보리스 아시프(Boris Arseev)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해외사업본부장의 ‘러시아 원전의 해외 진출 현황’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 세션1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의 장 열려
개회식에 앞서 열린 세션Ⅰ에는 ‘원전의 내진 안전성’을 주제로 제무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Tsuyoshi Takada 일본 동경대 공학대학원 교수, Nadim Moussallam 프랑스 AREVA NP 구조역학분석 책임연구원, 최병환 미국 Westinghouse 구조공학 연구책임자, Wen-How Tong 미국 Simpson Gumpertz&Heger 수석엔지니어,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지진화산감시과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과 원전의 내진 안전성 관리 △유럽의 후쿠시마 이후 원전 지진 안전성 대책 △미국 원자력산업계의 원전 안전성 관리 활동 △최근 한반도와 경주지역의 지진 발생 현황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츠요시 타카다 동경대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과 원전의 내진 안전성 관리’ 발표를 통해 “2011년 후쿠시마 제1발전소 사고로 우리가 얻은 주요한 교훈 중 한 가지는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필요성”이라고 강조했다.

   
▲ 토론에 참여한 츠요시 다카다 교수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지진, 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가 가까운 미래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큰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이상,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는 위험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 위험의 관리 방안을 시급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진과 같은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포함해 자연에 내재된 불확실성을 정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딤 무살람 AREVA NP 책임연구원은 ‘유럽의 후쿠시마 이후 원전 지진 안전성 대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의 내진성은 모든 유럽 국가 안전기관들의 정밀 진단 대상이 됐다”며 “안전 정지 지진(SSE) 기준은 몇 차례에 걸쳐 재평가됐으며 안전 정지 지진의 범위에 대한 확대가 제도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 운영사 입장에서는 안전 정지 지진의 충분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을 해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원전의 구조, 계통, 설비(SSC)에 대한 강화, 교체 또는 보완을 통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AREVA NP의 지진분석팀은 2011년 이후 원전별 맞춤형 내진안전성 보완 전략을 수립하여 원전 운영사의 내진안전성 보완을 보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제원자력산업전 주요 부스 전경.

●대회를 빛낸 다양한 부대행사
이번 원자력연차대회 개회와 더불어 ‘2017 국제원자력산업전’도 개막됐다. 원자력산업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AREVA Korea, AREVA NP Korea, 한국기계연구원, 에너토피아, 아이넴(주), GNS 등 3개국 12개 원자력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 총 33개의 부스를 통해 그 동안 매진해온 연구 개발 성과와 원자력 신기술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개회식에서는 제24회 한국원자력기술상 표창과 제17회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 그리고 2016 한국원자력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원자력기술상은 김희령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박상현 현대건설 부장 등 10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한일원자력(주), (주)파워토스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 원자력기술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원자력기술상은 원자력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원자력산업 진흥 및 원자력 기술 향상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기관별 후보 대상자를 추천받아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이밖에 원자력 국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하는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은 Henri Paillere OECD-NEA팀장, 변민정 원자력안전기술원 선임기술원 등 11명이, 원자력산업의 진흥과 산·학·연 협력 증진에 기여한 자를 선정, 시상하는 한국원자력공로상은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 채수열 현대건설 원자력사업단 상무 등 6명이 각각 수상했다.

원자력계는 한수원 본사, 월성 원전 등이 소재하고 있는 경주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원자력연차대회를 통해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주 지역 주민들과의 원자력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원전의 이미지가 새롭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행사로 고리 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1978년 4월 29일)을 기념해 지난 1986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32회를 맞이하고 있다.

   
▲ 국제원자력산업전에 참여한 한국전력기술 부스 전경.
   
▲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있다.
   
▲ 주요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지진화산감시과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주요 내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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