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비즈니스 분야 협력 중점 추진
장관급 혁렵채널 설치로 애로해소 추진방안 논의

▲ 주형환 장관이 사우디 장관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사우디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리 에너지기업의 중동진출 기반을 만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각 3일부터 4일까지 사우디를 방문해 알 팔리 에너지산업부 장관,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주형환 장관은 사우디의 산업다각화 및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 이 회담에서 주형환 장관은 석유화학, 신재생 에너지,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등 기업 간 거래를 추진했다. 또한 장관급 ‘한ㆍ사우디 VISION 2030 Joint Group’ 설치를 통한 체계적 이행점검 및 애로해소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아울러 50억불 규모의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관련 사우디 측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밝혔다.

양국간 비즈니스분야 협력 중점 추진

'사우디 VISION 2030'은 탈석유ㆍ산업 다각화를 위해 막대한 국부펀드를 활용해 국내ㆍ외 집중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신재생,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등 7개 분야에서 신(新)성장동력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11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와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하게 될 경우, 동 분야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과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근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으로의 공동 진출이 기대된다.

양국은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민간협력과 정책협력으로 나눠 우선 추진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분야는 SK종합화학과 SABIC이 사우디 내에 고부가 폴리에틸렌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태양광 발전 및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또한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해서 사우디 내 증가하고 있는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장관급 협력채널 구축을 통한 체계적 이행 점검 및 애로해소 방안 논의

주 장관은 양국의 체계적인 이행상황 점검 및 애로해소 등을 위해 장관급 ‘VISION 2030 Joint Group’(가칭)을 신설하고 실무를 담당할 B2B그룹과 G2G그룹, 애로해소 지원팀 등 3개 워킹그룹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사우디 측은 협력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체계적인 협력채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사우디 측도 유사한 협력채널을 구상하고 있다며 동 제안을 토대로 양국간 협의를 통해 세부방안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주 장관은 프로젝트 주요 발주처인 아람코 알 나세르 사장과의 회담에서, 우리기업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성실성을 적극 설명하며 우리 기업이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40억불), 쥬베일 열병합 플랜트(10억불) 등 5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요청했다. 이에 알 나세르 사장은 “70년대, 현대건설의 쥬베일 산업도시 항만건설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불모지에 불과했던 지역이 사우디 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변모할 수 있었다”며 한국기업의 입찰 참여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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