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 63%ㆍ석유화학 36.3% 증가

[에너지신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가 3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63.3% 증가하는 등 2015년 5월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이 이렇게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저유가로 스프레드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등이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에 따른 고품질 경유 수출 등이 대(對) 중국 수출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합성원료,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제품은 정기보수규모 감소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최근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중국 내(內) 원유 생산량이 감소로 인한 수입 원유제품 수요 증가로 36.3% 상승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제품은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 제품은 단가 상승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를 띄고 있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 41.9%, 석유화학 36.3%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월 수출은 48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7% 늘었고 수입은 423억 달러로 26.9% 늘었다. 무역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로 6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3월 수출은 2014년 2월 495억 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월 수입고는 2014년 12월의 439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수출 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4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물량은 석유화학ㆍ일반기계ㆍ평판DP 등의 증가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단가는 석유제품․석유화학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의 상승영향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석유제품ㆍ석유화학ㆍ일반기계ㆍ반도체의 영향으로 대(對)베트남ㆍ아세안ㆍ중국ㆍ일본CISㆍ인도ㆍ중남미 등의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대 중동 수출은 선박ㆍ석유화학ㆍ차부품 증가로 2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반면 미국은 석유제품ㆍ석유화학ㆍ중전기기 등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ㆍ차부품 등의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3월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 증가세 지속,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 12월 이후 6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했다.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해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최대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사상 최대 분기 수출실적을 경신했고 석유화학ㆍ석유제품은 2014년 4분기, 일반기계ㆍ철강은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수출에서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 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8대 신산업은 총 수출액의 11.4%를 차지했다. 이 중 전기차․ESS용 축전지ㆍ항공우주․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첨단신소재 등이 두 자리 수 증가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 중국 등 일부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출 구조 마련을 위해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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