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스터빈 추가...SK E&Sㆍ평택에너지 참여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국내 발전사간 협업을 위해 운영 중인 ‘상생협력 기술플랫폼’에 GE 가스터빈 기종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올 4월부터는 SK E&S와 평택에너지서비스가 기술플랫폼에 참여, 동일기종 가스터빈 자재의 공동운영의 폭이 넓어져 국내 발전사의 경쟁력 제고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상생협력 기술플랫폼은 동일한 가스터빈기종을 운영 중인 국내 발전회사간에 정비자재를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가의 해외 기자재 구매비용을 줄이고, 기술현안 공유와 상호 기술지원,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가스터빈 기술자립과 운영기술력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현재 세계 가스터빈시장은 미국 GE, 독일 지멘스, 일본 MHPS가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가스터빈 수급도 이러한 해외 메이저 제조사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또한 해외 제조사들은 국내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어 연간 약 3000억원의 교체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국내 LNG발전사의 상황 또한 원가가 낮은 신규 기저발전설비가 대량 발전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연간 운전시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과거 전력수급 위기극복에 일등공신이었던 LNG발전사들이 수익성 악화 지속으로 도산위기에 직면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이렇게 위기에 빠진 LNG발전소의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적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독일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 2015년 일본 MHPS M501F 가스터빈의 동일기종을 운영하는 포스코에너지 등과 기술협력 플랫폼을 운영, 최근 3년간 정비자재 예비품 공동운영 등을 통해 자재 구매비용을 128억원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4월부터는 미국 GE 7FA.04 가스터빈 동일기종에 대해서도 공동운영할 계획이다. SK E&S 등 국내 발전사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어 국내 LNG발전사의 비용절감과 기술협력이 더욱 공고화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해외 제작사가 독점하고 있는 고온부품 공급체계 및 정비시장을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외 기술회사에 점진적으로 개방, 구매비용의 20%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 국내대학 등과 함께 산학연 공동으로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스터빈 고온부품에 대한 제조기술 위주에서 설계기술에 대한 확보까지 가능해져 국내기술 자립화의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복합화력 이용률과 수익이 급감되는 현안극복을 위해 지속가능전략 수립 및 장단기 발전설비 투자모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되는 ‘디지털 파워플랜트’를 구축, 국내 복합발전 선도회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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