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풍력산업협회 정기총회서 의결
협회 내부역량 제고 등 운영방향 제시

▲ 손영기 제3대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에너지신문] 손영기 GS E&R 대표이사(부회장)이 제3대 한국풍력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이에 따라 풍력산업협회는 창립 7년 만에 새로운 회장사 체제로 재편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9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 신임 회장 선출 및 신규 임원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손영기 GS E&R 대표이사는 협회 법인등기상 대표권을 가진 신임 이사로 등재해 3년 임기의 협회장 직무를 수행하며 재임은 1회로 한정된다.

손영기 신임회장은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의 장’ 조성 △풍력산업계 ‘대변인’ 역할 수행 △협회 내부역량 제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취임사를 통해 “우리 협회가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손 회장은 “회원사 및 관계자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회원사 간 교류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미나, 분과 위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협회를 정책 및 대안개발, 산업육성방안 등의 지혜가 모이고 창출되는 ‘싱크탱크(Think Tank)’로 발전시킬 뜻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두 번째로 협회의 ‘대외 정책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풍력산업 업계를 대변하는 ‘대변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은 국내 풍력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데 따라 “협회는 대정부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합리적인 제도 정립 지원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협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협회 내부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재정 및 운영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회원사들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신규 회원사가 지속적으로 유치되고 협회의 위상과 대표성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풍력산업협회는 2010년 3월 설립 당시부터 3대 손 회장 취임 전까지 이임택 초대회장 체제로 줄곧 운영돼 왔다. 이 전임 회장은 협회 전신인 한국풍력발전산업협의회(WEIAK)가 발족한 2007년까지 기간을 포함하면 10년 동안 회장 직무를 수행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손영기 GS E&R 대표이사는 제3대 협회장 입후보자로 단독 등록했으며 11월 협회장 추천위원회 평가 결과 만장일치로 추천 동의가 이뤄졌다. 이후 12월 협회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협회장 선출’ 안건이 역시 만장일치 의결되고 2017년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 ‘신규 임원 선임’ 건이 통과됨에 따라 이날 정기총회 상정ㆍ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국남동발전, 킨텍엔지니어링코리아, SK E&S, GE코리아, 한국동서발전, 명성파워그린, 한국신오일, 윈드밀파워, 테라와트(TERRAWATT) 등 9개 기업이 신규회원사로 가입됐다.

이 중 한국남동발전과 킨텍엔지니어링코리아가 협회 임원사로 가입함에 따라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성장사업단장, 이창선 킨텍엔지니어링코리아 회장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 3년이다.

이와 함께 김형석 한신에너지(주) 대표이사는 임원 변경 안건에 대한 의결을 통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임기 만료는 전임 이임택 회장의 잔임 기간인 2019년 3월까지 2년이다.

▲ 29일 한국풍력산업협회가 2017년도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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