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선정 18개사와 협약...전기진흥회 등 유관기관 참여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오는 2020년까지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사 발굴 및 육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에너지신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에너지생태계 성장발전이 목적이다.

그 첫 단추로 한전은 28일 본사에서 ‘제1차 KEPCO 에너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18개사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 대중소기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형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제1차 에너지 스타트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너지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상생서포터즈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으로, 총 54개의 스타트업이 공모해 최종 18개사가 선정됐다.

한전은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업별 2년 동안 2억원 한도의 자금 지원, △빛가람혁신센터에 입주 사무실 제공과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한전의 특허 기술 활용과 분야별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프로그램 이후에도 중소기업 R&D협력, 수출 파일럿 프로젝트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 강소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및 전기산업진흥회와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트업의 마케팅과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견고한 동반성장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한전이 보유한 전력빅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 생태계 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전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에 구축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생태계에서 기존 기업들과 어우러져 에너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2020년까지 300개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1차 스타트업 선정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의 추가 발굴과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내달 초 신생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제2차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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