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10기 폐지ㆍ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 등 11조 6000억원 투자

▲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2030년에는 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에서 "석탄 화력발전의 친환경성을 5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를 포함한 2030년 석탄발전 오염물질 총량은 2015년 대비 전국 50%, 석탄발전이 밀집한 충남지역은 57%까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6일 ‘2030년까지 11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석탄발전의 친환경ㆍ저탄소화’를 골자로 하는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소 2단계 오염물질 저감 △건설 중 석탄발전소 배출기준 강화 및 신규 석탄발전소 원칙적 진입 제한 등이다. 산업부는 현재 이같은 추진계획 일정에 맞춰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발전 연료전환을 위해 영동 1호기에 대한 바이오매스 연료전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816억원을 소요해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석탄발전 개선을 위해 태안 2ㆍ4ㆍ7호기 등 총 17개 발전기에 대한 탈황ㆍ탈질설비 추가설치 등에 총 501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당진지역에 대해서는 당진화력 1ㆍ2ㆍ3ㆍ7ㆍ8호기에 총 142억원 투자해 오염물질을 2015년 17만 4000톤에서 2016년 15만 7000톤까지 감축했다.

현재 오염물질 대폭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통풍설비 전면교체 공사의 사전절차도 이행하고 있다.

올해 1월 환경부의 협조를 받아 건설 중 석탄발전소의 기준을 강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도 완료했다. 기존 SOx 기준은 80~50ppm, NOx 기준은 70~50ppm, 먼지 기준은 20~10mg/이었으나 변경된 기준은 SOx 25ppm, NOx 15ppm, 먼지 5mg/로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산업부는 향후 발전사의 친환경투자 정기점검 등을 통해 석탄발전의 저탄소ㆍ친환경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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