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서 입찰시장 추진 계획 밝혀
개별660MWㆍ공동500MW 규모… 이달 말 공동입찰 진행

▲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장기고정가격 입찰시장 추진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올해 첫 도입 시행에 들어간 태양광ㆍ풍력 장기고정가격계약제도가 총 1.2GW 규모로 입찰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주요내용의 장기고정가격 입찰시장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ㆍ풍력 장기고정가격계약제도의 입찰 규모는 총 1.2GW로, 개별 660MW, 공동 500MW 등으로 각각 이뤄진다.

산업부는 지난달 한국동서발전이 최초로 개별입찰을 실시했고 다른 발전사들도 입찰 준비 중이며 이달 말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9개사가 참여하는 공동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이 주관해 9개사가 참여하는 공동 입찰은 대규모 공동입찰을 통해 향후 발전사별 개별입찰의 참고사례를 제시해 장기고정가격계약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공고용량은 올해 상반기에는 250MW 규모이며, 오는 9월쯤 하반기 물량으로 250MW 규모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경쟁계약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200MW 대비 선정물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공동입찰 선정 대상은 태양광 단독 및 ‘태양광+ESS’ 발전사업자다. 100kW 미만 소규모 사업자에게 전체의 60%인 150MW를 할당할 계획이다.

선정방식은 ‘SMP+REC’ 가격으로 입찰해 최저가부터 선정하되 농촌태양광, 주민참여형 등 비계량평가 요소 30%도 고려한다. 계약은 REC 가중치가 ‘1’이 아닌 경우 향후 SMP 변동에 따라 REC 수입이 변동되는 것을 감안해 신재생 사업자가 고정형과 변동형 중 택일해 20년 단위로 계약하는 방식이다.

고정형은 낙찰가 기준으로 총수익(SMP+REC×가중치)을 20년간 고정된 금액으로 받는 형태다. 변동형은 낙찰가 기준으로 REC 변동폭과 가중치를 반영해 총수익이 20년간 변동되는 형식이다.

에너지공단은 28일 공고 후 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완료해 5월 18일까지 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사업자를 5월 19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시행된 동서발전 주관 개별입찰은 발전사업용량 950kW 이상 사업자(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포함)를 참여자격으로 총 100MW 용량에 계약기간 20년, 태양광 및 풍력을 원별 구분 없이 최저가낙찰제로 진행됐다.

입찰가격은 kWh당 165~183원이었다. 선정 결과 총 167.5MW 규모가 응찰해 101.5MW 규모의 태양광 66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낙찰 평균가는 kWh당 175원 수준이었다. 동서발전은 이달 말까지 낙찰자들과 20년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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