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환경기업 우수제품 해외 수출…올해 1억 달러 목표

[에너지신문]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신규 지정됐다. 환경 분야의 기관 또는 기업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것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처음이다.

전문무역상사제는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된 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정부가 전문적인 수출역량을 갖춘 무역상사를 지정해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환경 분야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가 존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환경기업들은 제도 활용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지정에 따라 환경산업기술원은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으로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경 분야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로서 중소·중견 환경기업의 우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통합 수출실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축적된 수출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또 수출보험ㆍ신용보증ㆍ무역기금 우대혜택 등을 활용해 환경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해외진출 지원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올해 총 1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환경 분야 대표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수출수주 실적을 중소ㆍ중견 환경기업들과 공유,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 분야의 ‘상사맨’이 돼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전세계 곳곳에 판매하고 기존에 진행해 온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환경산업 해외진출의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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