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리트로핏 기술’ 교육 진행…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에너지신문] 서울시는 에너지복지사 대상 ‘그린 리트로핏(retrofit)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서울에너지복지사의 직무 전문성 및 에너지절약제품 시공능력을 배양해 에너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보급형 그린 리트로핏 기술 이론 및 시공실습, 덧유리, 난방설비 및 배관청소, 진공 단열재 설치 및 에코그린월 패널시스템, 창호형 자연환기구, 방풍재, 진단장비 사용법 등 주거환경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들이다.

서울시는 도시에너지 해결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도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패시브 건축기술 개발’ 사업을 2015년부터 3년째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적정 기술들은 서울에너지복지사를 활용해 에너지빈곤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개발 사업은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및 에너지비용 절감, 도시미관 개선 등을 목표로 경제적 보급형 그린 리트로핏 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및 6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발기술이 적용될 경우 저비용의 공사비로 최대 75%까지 노후주택 난방에너지를 줄이면서 동시에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실효성 있는 에너지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2014년부터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양성ㆍ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30명의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선발해 에너지빈곤층 대상 에너지실태조사, 주거환경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복지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4671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복지지원이 시급한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에너지절약을 위한 주택효율화 및 냉ㆍ낭방 기구 지원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효율 LED 조명기구 교체 617가구, 선풍기 102가구, 난방텐트 50가구, 방풍 시공 10가구 등 지난해 총 779가구의 에너지빈곤층이 혜택을 받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그린 리트로핏 직무 교육을 통해 에너지복지 민ㆍ관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서울에너지복지사들의 건축물 관련 기본 지식 습득은 물론 현장중심의 주택 에너지현황 진단과 시공능력을 향상시켜 에너지빈곤층 노후주택 대상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한층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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