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손연호·홍준기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공기조화장치 사업목적 추가, 에어케어 분야 진출

[에너지신문]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사업목적에 ‘공기조화장치 제조업’을 추가 하고, 신임대표로 홍준기 씨를 선임하며 생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경동나비엔이 10일 서탄공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손연호씨에서 손연호·홍준기씨로 변경했다. 손흥락 전략사업팀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한편 감사로 박민희씨를 재선임했다.

홍준기 신임대표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테크노 MBA를 취득했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스페인공장 공장장, 헝가리 생산 및 판매 법인장을 거쳐 코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홍 대표는 코웨이 대표이사 시절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재임 7년 2개월간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유명하다. 정수기를 중심의 기업이던 코웨이를 생활환경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성공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따라서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공기조화장치 제조업’을 추가한 것은 경동나비엔이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다.

홍 대표를 영입을 계기로 보일러를 중심으로 구축한 글로벌 역량과 안정적인 품질,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란 분석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토털 에어케어 분야에 진출, 비투씨 분야로의 영역 확장도 보다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사업목적에 등록돼 있던 부동산 임대사업도 “부동산 개발·매매·임대업”으로 변경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 및 해외 판매증대와 함께 원가절감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13.9%가 증가한 5832억529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2%가 증가한 458억3193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23.7%가 증가한 374억6992만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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