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메일 접수…에너지 교육ㆍ캠페인 등 참여 연중 상시 가입 가능

[에너지신문] 서울시가 가정과 학교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 교육,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2017년 에너지수호천사단’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은 학생들이 직접 에너지 절약과 생산ㆍ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소재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은 가입가능하며, 학교별로 1명 이상의 지도교사와 참여학생으로 구성해 24일까지 에너지수호천사단 대표메일(energy_angel@naver.com)로 신청서와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가입을 원하는 개인은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로 이메일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에너지수호천사단은 활동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 초ㆍ중ㆍ고에서 유아와 어르신까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거점학교를 운영한다. 인근 지역의 에너지자립마을과 연계를 추진하고 천사단의 내외부 교류도 강화한다.

먼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새싹천사단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천사단을 시범운영한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에너지 절약ㆍ생산ㆍ나눔 문화를 전 세대에 확산할 계획이다.

새싹천사단을 통해 유아들에게 환경보호 및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유치원에서의 교육과 가정에서의 실천이 연계될 수 있도록 유아와 학부모가 같이 가입하도록 독려하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유아수첩을 보급할 계획이다.

실버천사단은 어르신들이 주요활동공간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에너지절약 교육을 실시하고, 경로당 이용시간 이후(야간, 주말) 정수기‧비데 등 낭비전력 없애기 캠페인도 벌인다.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거점학교와 20명 내외의 소규모로 심도깊은 활동을 펼칠 동아리도 올해 첫 도입된다. 거점학교는 자치구별 1개교씩 총 25개교를 지정하며 연간 100만원의 보조금과 방문교육, 체험교육, 에너지 진단, 연간 커리큘럼 등이 지원된다. 동아리는 깊이 있는 학습과 통의,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거점학교는 교내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등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의 생산ㆍ활용 전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나눔장터 개최, 에너지경진대회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동아리는 소수 인원의 장점을 살려 교사와 학생들이 실험, 영상시청, 현장탐방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해서 학습하고 탐구한다. 시는 동아리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동아리의 학습성과를 공유하고 우수동아리에 대해서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천사단 활동이 학교와 가정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천사단학교 인근 에너지자립마을과 교육실시, 마을축제 개최, 지역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고 우수모델을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천사단 내부의 교류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5월 한마당행사를 개최해 교류의 장을 열고, 12월에는 우수 천사단을 선정 시상한다.

2012년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에너지수호천사단은 매년 2만여명 이상이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417개 학교에서 2만 4000여명이 활동하고, 139개 동아리가 운영됐다. 5년간 누적 활동 인원이 10만명을 넘을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덕고등학교에서는 ‘선덕에너지키퍼’를 운영해 학기 중 중ㆍ석식 시간에 교내를 순회하고 낭비되는 전력을 차단하는 운동을 벌여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을 31.5%나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1004Times’라는 신문 제작ㆍ배포, 친환경 비누 제작ㆍ판매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실시했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수호천사단은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ㆍ생산ㆍ나눔에 앞장서며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환경ㆍ에너지 이슈에 대한 교육 효과와 봉사활동 인정, 다양한 대외활동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에너지수호천사단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