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코솔라社 계약…공장 가동률 100% 전망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 18MWh ESS 공급계약

[에너지신문] 신성솔라에너지가 107MW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중국 징코솔라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 12월까지다. 징코솔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이며, 연간 생산량이 6GW가 넘는다.

107MW는 신성솔라에너지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모듈의 50% 수준에 해당된다. 지난해에는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캐나디안 솔라와 고효율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태양전지와 모듈의 연이은 계약 체결로 올해에도 공장 가동률 100%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생산되는 태양전지의 대부분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은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태양전지와 함께 태양광 모듈까지 연이은 수출 계약으로 태양광사업부문의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회사의 3개 사업부문 모두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태양광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으로 ENG사업부문과 FA사업부문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10일 신성솔라에너지는 본사에서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와 18MWh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다.

▲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좌측)과 토마스 윈클리너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 대표이사가 18MWh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ESS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성솔라에너지가 국내 민간 발전소로는 최대인 18MWh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ESS 설비 및 부속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 내용이다.

이번에 공급계약한 ESS는 지난해 10월 계약체결로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와 함께 건설 중인 경북 구미시 소재 6MW급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외에도 지난 1월 경북 영양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약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와 기저부하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들이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석유, 석탄 등의 화력발전소와 발전단가 경쟁이 가능하고 ESS를 통한 첨두부하의 에너지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토대로 태양광과 ESS 보급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5.0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에 ESS를 연계해 전기를 저장한 후 사용함으로써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용인사업장에 630kW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1MWh의 ESS설비를 구축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클린룸 주요 장비인 FFU를 생산하고 있으며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얻은 전기 중의 일부는 공장 가동에 활용하고 일부는 ESS와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용인사업장의 전력 판매 예상 수익은 전기요금을 모두 납부하고도 연간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신성솔라에너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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