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컨소시엄, 3년간 46억 8000만원 투입

[에너지신문]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 효율 달성을 목표로 한 국산 변압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이사장 장세창)이 10일 '주상 100kVA급 및 지상 500kVA급 소형 고효율 배전용 변압기' 과제 운영위원회를 열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 운영위원회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과제는 전기기기 기술혁신사업의 첫 번째 수행과제이자 국내 최대 수요처인 한전에서 Co-Funding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합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및 국가적 에너지 효율시스템 구축과 수요처인 한전의 고효율 배전용 변압기 제품 요구 등에 따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효율 배전용 변압기 개발에 나섰다.

산일전기, 파워맥스, 숭실대, 동아대 등 산학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3년간 총 46억 80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게 된다. 정부와 한전이 각각 19억 4000만원, 민간이 8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주요 기술개발 내용은 미국 DOE(에너지부) 효율기준보다 5단계나 높은 세계 최고 수준(주상 99.52%, 지상 99.35%)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체적을 기존보다 10% 이상 줄이고 IoT기반 지능형 및 고 내부식성 기술개발과 함께 그동안 해외에 의존, 사용해 왔던 변압기 설계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의 선종호 박사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한전,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의 변압기 전문가들로 위원을 구성했다. 장세창 조합 이사장은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장세창 이사장은 "지난해 전기기기 기술혁신사업을 신설, 재원을 마련함으로서 신기후변화체제하의 전기산업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본다"며 "전기기기 기술혁신사업 첫 과제인 만큼 3년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운영위원 및 과제 참여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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