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설 피해 사전 예방 및 신속 대응 강화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는 ‘24시간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해 가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를 분석해보면 총 1004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7.8%인 179건이 장마철인 6~7월에 일어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시설미비 및 공급자부주의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집중호우시 도시가스는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까지, 액화석유가스(LPG)는 용기밸브까지 잠그고 체인을 이용해 안전한 곳에 고정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스보일러를 가동할 때는 배기통에 물이 스며들거나 배기통이 보일러 몸체에서 이탈해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침수지역에서 가스시설을 복구할 경우 도시가스와 LP가스 모두 전문가에게 의뢰,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하며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은 진흙 등 이물질을 물로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 뒤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해줄 것을 주문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국민 누구나 가스시설에 대한 위해요소 발견 시 전국 어디서나 119 또는 1544-4500으로 전화하면 즉시 가까이 위치한 공사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긴급출동해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소비자들의 안전한 가스사용을 돕고 있다.

한편 27일 서울 우면동 우면산 인근에서 가스냄새가 많이 난다는 제보가 있어 공사 사고조사반이 긴급 출동한 결과, 수해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 주택의 가스계량기가 파손된 것이 확인 돼 안전 조치를 취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