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입 동향 발표… 석유제품, 27억7천만불
석유화학 35억3천만불, 2014년말 이후 최대실적

[에너지신문] 지난달 석유화학 수출액이 35억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해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석유제품은 67.4% 급증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단가 상승 등에 따른 이들 호조세는 전체 수출이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로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한 달간 석유화학 수출액은 지난해 1월의 26억 1200만달러보다 34.9%인 9억 1300만달러 증가한 35억 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이며 2014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2016년 10월 0.1% 증가에서 11월 20%, 12월 8.4%, 2017년 1월 34.9% 추이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한 제품 단가 상승 및 신증설 설비 가동에 의한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단가는 지난해 1월 톤당 978달러에서 올 1월 1139달러로 16.5% 증가한 것으로 잠정조사됐다.

또한 전반적인 수출여건 개선에 따라 합성수지, 합섬원료 등 주요품목이 전 지역(중국, ASEAN, 미국, EU)에서 수출 증가를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지난달 27억 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억 5300만달러보다 11억 1500만달러, 67.4%나 급증했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50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 추세이며, 2011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 기록이다. 2016년 11월 0.8% 증가에서 12월 14.3%. 2017년 1월 67.4% 추이다.

전년대비 유가는 대폭 상승에도 불구 스프레드 약세에 따라 수출단가는 상승폭 제한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가는 2016년 1월 배럴당 26.9달러에서 2017년 1월 53.5달러로 98.9%나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품수출단가는 2016년 1월 배럴당 40.7달러에서 2017년 1월 62달러로 52.3% 상승 추정됐다.

또 석유제품은 유가 효과 감소에 따라 휘발유ㆍ경유 수출량은 감소, 석유화학업계 호조로 인해 납사 수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이 50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한 것과 석유화학이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가 메모리단가 상승으로 64억 12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 기록한 것과 함께 전체 수출금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1월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고 수입은 371억달러로 18.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2억달러를 기록하며 6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 기록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수출ㆍ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수출증가는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입증가는 2014년 9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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