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 사용량 줄이면 포인트 지급

부산시는 녹색생활에 따른 대국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회전반에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하여 22일 전국 주요 은행 및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카드’를 본격 출시했다.

이에 따라 허남식 부산시장은 28일 부산은행 부산시청지점에서 부산은행 그린카드 제1호를 발급 받는다.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친화적인 녹색제품을 구매한 경우,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정부 및 지자체 및 관련기업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이다.

이 제도는 녹색생활을 사회저변에 확산시키고 비 산업부문(전체의 43%)의 온실가스 실질 감축효과를 위해 쉽고 편리하며 실천에 따른 경제적보상이 따르는 생활문화를 마련코자 도입됐다.

‘그린카드’의 인센티브는 크게 4종으로 연간 최대 2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의 경우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사용량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는 탄소포인트 가입이전 2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2개의 구간(5∼10%미만, 10%이상)으로 차등해 지급된다.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많이 달성한 경우(10%이상달성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될 수 있다.

탄소포인트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관할지역 지자체의 탄소포인트 운영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그린카드 발급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탄소포인트 전용홈페이지(전국 : www.cpoint.or.kr, 서울 : www.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전에 탄소포인트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추가 가입할 필요는 없다.

녹색소비 포인트의 경우 그린카드제 참여 유통매장에서 환경마크, 탄소라벨 제품 등을 구매 시 해당제품의 제조사에서 제품가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매월 업체 및 제품수가 확대 예정으로 그린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예정이다.

포인트 제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국내 내부유통망이 다원화된 품목(전자제품, 가구 등)의 경우 녹색제품 인식을 위한 전산처리시스템 설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9월부터는 녹색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전용몰(On-line Mall) 을 운영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참여기업을 100여개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녹색제품 이외에 그린카드가맹점(16개업체)에서도 포인트 적립(1~5%)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혜택을 보면 그린카드는 신용카드회사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서비스는 물론 대중교통분야에 특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린카드 연회비는 무료이며, 대중교통 이용시 버스·지하철은 최대 20%, KTX·고속버스는 최대 5%까지 포인트 적립 가능하다(월 5천원~1만원한도). 그 밖에 가맹점 이용금액 최대 0.8%적립, 매월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 자동선정 별도 5배 추가적립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공시설 할인을 보면  녹색생활 실천 확대 및 비산업부문의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도 그린카드 소지자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휴양림 등 총 11개 기관 153개(‘11.7.18 기준) 각종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포인트 제공사, 발급사 및 공공시설별로 포인트 적립 및 할인서비스가 다양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그린카드 홈페이지(www.greencard.or.kr)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에코마일리지카드는 그린카드 출시 즉시 동일한 혜택이 부여된다.

녹색생활 실천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는 그린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환경보호를 위한 기금 등에 기부할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현금성격을 가져 제휴 가맹점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가능하고, 발급은행에 따라 현금인출기(ATM)에서 만원단위 인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포인트의 기부문화를 확산하여 그린카드 사용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문화 정착에 기여(과소비 억제, 녹색소비 활성화 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기부 비율을 선택하면 정기적으로 기부 내역을 개별 고지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는 BC카드 회원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용 홈페이지(www.greencard.or.kr)를 통해 신용·체크카드 등 원하는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22일부터 BC카드 회원은행(우리은행, 하나SK카드, NH농협,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에서 카드 발급이 가능하며(KB국민카드와 한국씨티은행은 금년 8월부터 신청 가능), 올해 하반기에는 우정사업본부도 그린카드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그린카드 소지자 300만명이 가정의 전기·수도·가스절약 및 녹색소비 10% 달성 시 연간 208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되며, 이는 매년 7억 4천 9백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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