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절감률ㆍ난방온도준수 중간점검
경기 시흥시청 46.9% 전력사용 급증
[에너지신문] 전력 사용량이 가장 급증한 지자체는 46.9% 증가로 조사된 시흥시청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도청(32%), 대구 북구청(31.2%), 전남 완도군청(31%), 부산 사하구청(17.1) 등이 뒤따랐다.
전력사용량 절감률이 가장 우수한 광역ㆍ기초 지자체는 전남도청(△8.9%)과 보령시청(△27.3%)이었다.
또 난방온도는 모든 광역지자체와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충북, 경남 지역의 기초 지자체가 모두 준수하고 있었으나 전북지역 지자체는 46.7%로 가장 높은 위반율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자체별 에너지절약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43개 지자체(광역 17개, 기초 226개) 청사에 대한 2016년 12월 전력 절감률과 난방온도 준수 여부에 대해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달 지자체 청사별 전력 절감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지자체 기준으로 지난 12월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월보다는 2.5% 증가했지만 전년 동절기인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기간의 평균보다는 3.9%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75개 기관은 전년 동월대비 전력사용량이 평균 3.2%가 감소한 반면, 168개 기관은 평균 5.6%가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전남도청(△8.9%), 기초 지자체 중에서는 보령시청(△27.3%)이 전력사용량 절감률이 가장 우수했다.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기관은 보령시청(△27.3%), 화천군청(△20.2%), 대구 중구청(△18.2%) 등 75개로 평균 3.2% 감소했다. 증가한 기관은 시흥시청(46.9%), 경북도청(32%), 대구 북구청(31.2%), 전남 완도군청(31%), 부산 사하구청(17.1) 등 168개로 평균 5.6% 증가했다.
〈절전 실적 우수 및 미흡 지자체〉
구분 | 지자체명 | ‘15.12월 전력사용량 | ‘16.12월 전력사용량 | 증감 | 증감률 | 비고 | |
우수 지자체 | 1 | 충남 보령시청 | 142,651 | 103,649 | △39,002 | △27.3 | 태양광발전(50kW) 설치, 노후 냉난방기를 효율이 높은 기기로 교체(‘16.6월) |
2 | 강원 화천군청 | 80,449 | 64,223 | △16,226 | △20.2 | 청사에너지절감 계획을 마련하여 절전 추진 | |
3 | 대구 중구청 | 144,120 | 117,960 | △26,160 | △18.2 | 에너지절약 사업(창호 단열 강화, 노후설비 교체) | |
4 | 경기 양평군청 | 166,864 | 140,966 | △25,898 | △15.5 | 창호 단열 강화 추진 | |
5 | 강원 양구군청 | 84,542 | 75,572 | △8,970 | △10.6 | 태양광발전 (20kW) 설치(‘16.5월) | |
미흡 지자체 | 1 | 경기 시흥시청 | 207,518 | 304,800 | 97,282 | 46.9 | 청사내 공연장의 민간 개방에 따라 사용 횟수 증가 (월 1~2회 → 매일) |
2 | 경북도청 | 722,354 | 953,690 | 231,336 | 32.0 | 청사 확대 이전(‘16.2월) | |
3 | 대구 북구청 | 89,118 | 116,902 | 27,784 | 31.2 | 리모델링 증축(‘16.10월) | |
4 | 전남 완도군청 | 40,821 | 53,467 | 12,646 | 31.0 | 관제센터 설립(‘16.5월) 및 24시간 가동 | |
5 | 부산 사하구청 | 89,904 | 105,319 | 15,415 | 17.1 | 청사 증축(‘16.1월) |
(단위: kWh, %)
전력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기관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노후 냉난방기 교체(보령시청), 청사에너지절감 계획 마련 및 추진(화천군청), 창호 단열강화 및 노후설비 교체(대구 중구청) 등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기관은 청사 내 공연장의 민간 개방에 따른 사용횟수 급증(시흥시청), 청사 확대이전(경북도청), 새 단장(리모델링) 증축(대구 북구청) 등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 건축물 243개(광역 17, 기초 226)를 대상으로 난방온도 준수 여부를 불시 점검한 결과 217개 기관(89.3%)에서 난방온도 기준을 준수(평균: 18.6℃)하고 있었고, 26개 기관(10.7%)에서 미준수(평균: 21.8℃) 했다.
난방온도 기준은 난방기 가동 시 18℃ 이하를 원칙으로 하고 비전기식 난방방식은 2℃ 완화해 적용한다. 점검 결과 약 75% 기관이 비전기식 난방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광역지자체는 모두 난방온도를 준수하고 있었으나 기초지자체는 26개 기관(경기지역 7개, 전북지역 7개, 경북지역 4개 등)에서 난방온도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나왔다. 전북지역 지자체 위반율이 46.7%로 가장 높았다.
산업부는 이 같은 중간 점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해 남은 동절기 동안 에너지절약을 적극 추진하도록 독려하고, 3월에는 동절기(2016.12~2017.2) 전체에 대해 에너지절약 실적을 비교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사 신ㆍ증축 등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는 요인이 있기는 하나 에너지저소비형 건축물 신축(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과 효율적인 관리(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및 절전 노력(난방온도 준수 등) 등을 통해 전력사용량 증가 추세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필요하다”라고 권고했다.
산업부는 지자체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 지역에너지절약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설비 설치 지원, 건물단열개보수,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난방온도 미준수 지자체 26곳〉
지역 | 지자체명 |
서울(2개) | 성동구청, 서대문구청 |
대구(1개) | 수성구청 |
광주(1개) | 북구청 |
경기(7개) | 용인시청, 고양시청, 포천시청, 동두천시청, 연천군청, 양평군청, 여수시청 |
강원(2개) | 정선군청, 양구군청 |
충남(1개) | 금산군청 |
전북(7개) | 김제시청, 정읍시청, 고창군청, 남원시청, 진안군청, 무주군청, 장수군청 |
전남(1개) | 함평군청 |
경북(4개) | 칠곡군청, 영주시청, 예천군청, 경산시청 |
* 미준수 지자체의 난방온도 평균은 21.8℃(최저: 함평군청․경산시청 18.7℃, 최고: 남원시청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