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신년인사회 열려…제4차 산업혁명 대응 모색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업계가 수출 40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올해 수출 5000억달러 회복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또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을 축소하고 고기능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재편 역시 지속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석유화학협회(회장 허수영) 주관으로 12일 플라자호텔(서울)에서 ‘2017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주형환 장관,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협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등 업계 CEO, 유관기관 등 16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정부는 올해 핵심정책방향으로 △사업재편 △수출 확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제시한다.

먼저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 축소, 고기능 제품 비중 확대 등 사업재편을 올해 역시 강도 높게 추진한다.

테레프탈산(TPA), 폴리스티렌(PS), 합성고무(BR, SBR),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전개하고, 기존 산업을 대체할 고기능성, 고부가 제품 지속 발굴한다.

또 고부가 품목 확대, 틈새시장 개척 및 통상대응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기능성ㆍ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는 한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ㆍ틈새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 또는 해외진출을 통해 원료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 움직임에 대해 민관 협력으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O2O), 빅데이터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생산 효율을 추가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입체(3D) 프린터와 자율주행차, 드론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탄소섬유복합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첨단화학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신산업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석유화학업계는 수출 40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올해 수출 5000억 달러 회복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대비 10.6% 상승치다.

업계 자율적으로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2017년이 ‘첨단화학 강국 도약의 원년’이 되는 데 총역량을 집중할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 측은 수출이 7분기 감소세를 마치고 4분기에 증가세(1.9%)로 전환되는 데 석유화학 수출이 9.2% 상승으로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정부와 업계, 민간전문가가 함께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석유화학 업계의 사업재편 본격화 △설비 대형화, 원료 다변화 등 원가경쟁력 확보 노력 계속 등 ‘글로벌 첨단화학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2017년에는 국제정치 지형의 변화와 보호주의, 최근의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심을 잡고 ‘원칙’에 입각해 흔들림 없이 올해 핵심 정책 방향에 함께할 것을 업계에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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