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제품인증센터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2016년 7월 5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KS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2월 정부가 산업표준화법 개정을 통해 KS인증기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후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한국조명연구원(KILT)에 이어 5번째 인증기관 지정이다. 가스안전공사의 KS인증분야는 밸브 등에서 기계분야 일부가 다른 시험기관과 중복되지만 사실상 가스분야 전문기관으로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스안전공사의 인증기관 지정으로 가스분야 역시 표준협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KS품질관리 업무가 앞으로 더 다원화 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KS인증 서비스 개선과 함께 관련 업계 역시 인증기관에 대한 선택에 폭이 넓어지게 됐다는 점에서 공사의 인증기관 지정이 갖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가스안전공사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될 곳은 바로 지난해 제품인증부가 확대 개편된 제품인증센터다.


43년 기술력, 이젠 글로벌 인증기관 ‘비상’

▲ 가스안전공사의 업무는 가스분야 전체를 총괄하고 있지만 이중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시험검사처 산하 제품인증센터다.


제품인증센터의 역할과 기능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지난해 동반성장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이라는 신기원을 이뤘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업무 중 사업 분야별로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가스안전공사의 업무는 가스분야 전체를 총괄하고 있지만 이중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시험검사처 산하 제품인증센터다.

가스안전공사 업무는 크게 검사, 홍보, 교육으로 구분된다. 검사는 다시 시설검사 분야와 제품검사로 나뉘며, 이중 제품검사는 바로 가스를 사용하기 위한 각종 기기와 기구들에 대한 안전을 확인하는 업무로 사용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관련분야는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중견기업들이다.

제품인증센터는 가스제품의 안전성 유무를 확인하는 인증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유럽연합의 통합규격인 CE인증 업무 역시 제품인증센터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중 하나다.

제품인증센터는 현재 해외인증 취득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가스용품 수출지원을 돕고 있다. 해외인증 취득에 필요한 설계기술, 시험기술 및 공정기술 분야에서 제조사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중이다.

가스안전공사 제품인증센터는 현재 우리와 가장 유사한 제도와 검사제도를 가진 일본 JIA를 비롯해 KIWA(네델란드), BSI(영국), VCA(영국), CSA(캐나다), intertek(미국), AGA(호주), TUV SUD(독일), SZU(체코), IDIADA(스페인), Rostest(러시아), TGDC(대만), CGAC(중국) 등 12개국, 13개 인증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CE, ETL, Energy Star, E-Mark 등 해외인증 취득 지원업무를 수행중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인증을 취득한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의 수출실적은 2011년 1억 500만 달러였고, 2015년에는 3억 3600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공사가 파악한 바로는 이 과정에서 2600여 명의 신규 채용되는 고용효과도 함께 거뒀다.

제품인증센터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인증 취득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실질적인 지원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인증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인증시험용 장비와 기술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더 다양한 해외인증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수출 기업들이 국내에서도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손쉽게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가스안전공사가 KS인증기관으로 정식 지정받게 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용기, 밸브, 보일러 등 가스제품의 KC검사와 함께 현재 34개 표준에 대한 KS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KC검사, KS인증 통한 철저한 가스안전관리 수행
글로벌 인증업무 확대로 중소기업 동반성장 앞장

KS인증기관으로 새로운 도전

가스안전공사는 국가 가스안전관리업무를 총괄하는 국가 공공기관으로서 ‘KS인증 Ver 2.0시대’를 여는 새로운 KS인증기관의 표준모델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앞으로 원칙에 입각해 공평성을 최우선으로 한 인증업무 수행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 내 1개 부서로 출발한 제품인증부는 지난해 센터로 개편됐다. 이는 기존 가스제품에 대한 인증 업무 외 KS인증기관 지정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 동안 가스제품의 안전관리는 가스관계법에 따른 KC검사와 산업표준화법에 따른 KS인증으로 이원화된 상태로 관리돼 왔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관계법령에 따른 검사기관으로 가스안전분야를 총괄해야 하는 국가 공기업 임에도 불구, 산업표준화법에 따른 KS인증만은 법으로 정한 예외 규정으로 인해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때문에 과거 국내에는 중국산 불량 황동볼밸브의 대량 유통사건을 비롯해 고압가스용기용 밸브 사고, LPG 압력조정기 불량 사고, 고압용기 사고 등 불량 KS가스용품 관련한 문제나 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발생했지만, 번번히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불량품 회수 등 일련의 후속조치를 수행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가 KS인증기관으로 정식 지정받게 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용기, 밸브, 보일러 등 가스제품의 KC검사와 함께 현재 34개 표준에 대한 KS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가스안전공사는 KS인정기관 지정을 계기로 명실공히 국내 유통되는 모든 가스용품에 대안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가스안전 공공기관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안전분야에서 43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한 가스제품이 검사, 검증체계를 구현하는 동시에 가스용품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제품인증센터에서는 현재 ISO/IEC 17065에 따른 제품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AS공인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아 타이머부착 콕 개폐기, 신속이음쇠 부착 호스, 금속플렉시블호스 보호관을 대상으로 인증도 수행중이다. 이들 가스용품은 현재 많은 양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KS인증뿐만 아니라 법정검사에서도 제외된 품목들이다.

공사는 이들 제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해 인증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관련 제품의 품질향상에 노력해 왔다. 관련제품에 대해서도 국제수준의 제품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또 이들 제품 중 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스안전장치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타이머부착 콕 개폐기 보급 사업은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만을 사용토록 함으로써 가스안전 확보와 함께 인증서비스를 통한 중소기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 제품인증센터는 현재 해외인증 취득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가스용품 수출지원을 돕고 있다. 해외인증 취득에 필요한 설계기술, 시험기술 및 공정기술 분야에서 제조사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중이다.

가스안전기술 세계화 앞장

반세기에 불과한 국내 가스산업은 짧은 시간 고도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국내 대부분 가스용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은 이미 세계시장에 수준이 도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가스용품 업체들이 세계의 문을 넘기는 여러 현실적인 벽이 존재한다. 언어적 문제를 비롯해 높은 인증비용, 어려운 인증기준으로 인해 수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앞으로 가스안전공사 제품인증센터는 이러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43년간의 시험·검사업무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가스제품의 안전성 향상을 통한 ‘가스안전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국내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가스안전기술을 세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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