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책임운영제 운영 등 공급 안정성 확보에 총력
최근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겨울에 이어 올 여름에도 사상 최대의 전력수요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경부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총동원령을 발령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공급력 7897kW의 확보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수요(7477만kW)가 급증하거나, 예상치 못한 발전기 고장이 일어날 경우 예비력 400만kW 확보가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크다는 판단 아래 ‘올 여름 전력수급안정대책’을 마련, 26일 국무회의 보고를 마쳤다.
보고에서 정부는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발전소, 송배전 설비의 담당별 책임제 강화 등을 통해 전력 생산에 나서고 송배전 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우선 ‘발전소 책임 운영제’가 도입돼 발전소별 관리 및 운영책임자에 대한 연대책임이 부여,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송배전설비 고장책임제’를 통해 송배전 설비의 소관구역별 책임제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약 190만개의 변압기를 262개 사업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변압기 책임 운영제를 실시한다는 것.
‘고장ㆍ복구 Patrol제’는 발전소 고장 시, 신속복구를 위해 ‘긴급 복구팀 24시간 대기제’를 운영하고, 추가 공급력 확보를 위해 민간사업자의 ‘추가발전 인센티브제’도 시범 도입된다. 추가발전 인센티브제는 민간사업자가 추가발전 시 원가보상을 실시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력수요 분산을 위해 에너지 다소비기업과의 추가 약정을 통해 피크시 전력수요 분산에 주력하고 냉방온도제한 실태점검 강화, 에너지 절약 범국민 참여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대책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