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 국제유가ㆍ제품단가 상승 따라 수출 호조 예측

[에너지신문] 석유화학 수출단가 8.7% 증가 예상 등 올 2017년 무역여건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ㆍ석유제품이 수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달 유가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수출은 3개월 연속, 석유제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4분기 석유화학 9.2%, 석유제품 4.4%의 수출 증가를 각각 기록했으나 연간 수출은 각각 감소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16년(12월, 전체) 수출입 동향 및 2017년 수출입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2017년 수출은 주력품목으로 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철강 등 소재산업군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석유화학ㆍ석유제품은 단가상승, 신증설 설비 가동 등으로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5% 이상 호조품목으로 분류됐다.

석유화학 수출여건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 주요업체의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가 전망됐다. 수출단가는 2016년 1062$/톤으로 추정된 데서 2017년 1134$/톤으로 8.7% 증가가 예상됐다.

석유제품 수출여건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는 상승 전망이며 중국 등 정제능력 향상에 따른 역내경쟁심화로 스프레드는 축소 전망이다. 수출단가는 2016년 50$/B에서 2017년 57.5$/B로, 스프레드는 2016년 9$/B에서 5$/B로 예상됐다.

석유제품 수출 2개월 연속 증가 2014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
석유화학 수출 3개월 연속 증가 2015년 7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은 25억 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가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으며 2014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단가 및 증감률은 2016년 12월 60.0$/B로, 전년 동기 49.8$/B보다 21.7%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증감률은 2016년 11월 1.7%에서 12월 13.7%로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은 유가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015년 7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 33억 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가는 2016년 12월 52.08$/B로 전년 동기 34.92$/B보다 49.1%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1119$/톤로 전년 같은 기간 974$/톤보다 14.9% 증가했다. 수출증감률은 10월 0.1 → 11월 20.0 → 12월 8.4%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2016년 한 해 컴퓨터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품목은 연간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석유화학ㆍ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4분기 수출은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9.2%, 석유제품은 4.4% 수출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수출실적은 각각 하락했다.

석유제품 수출 전년 대비 17.5% 하락
석유화학 수출 전년 대비  4.3% 하락

지난 2016년 한 해 석유제품 수출실적은 264억 1800만달러로 전년 320억 200만달러 대비 17.5% 하락했다.

전년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체 수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바이유가는 2016년 41.4$/B로 추정, 2015년 50.7$/B에서 18.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품수출단가는 2016년 50.1$/B로 추정, 2015년 63.0$/B에서 20.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도로포장 수요 증가에 따라 아스팔트 수출 증가, 저유가로 인한 경유ㆍ항공유 수출 증가 등이 세부품목 수출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6년 한 해 석유화학 수출실적은 361억 5400만달러로 전년 377억 9100만달러 대비 4.3% 하락했다.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 단가하락 및 정비물량 증가로 인한 물량감소로 수출이 줄었다.

하반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한 제품 단가상승 및 정기보수 감소로 인한 수출 여력 증가로 수출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단가는 2015년 상반기 1166달러/톤 → 2015년 하반기 1073달러/톤 → 2016년 상반기 1014달러/톤 → 2016년 하반기 1077달러/톤으로 파악됐다.

2016년 한 해 수입 동향은 소비재 수입 증가에도 불구, 총 수입의 약 50%를 차지하는 원자재 수입이 유가하락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연간 총 수입이 7.1%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수입은 원자재 3.7%, 자본재 3.9%, 소비재 3.1% 등 모두 증가로 회복세다.

전체 수출입 실적 및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MTI 기준)은 2016년 12월 31일까지의 통관실적 잠정치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며 산업부는 연간 통계확정시(2017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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